하춘화 - 하동포구 아가씨
작곡가 고봉산의 호흡으로 인기를 끌자 많은 유명 작사, 작곡가들로부터 곡도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그러면서 만난 박춘석
으로부터 곡을 받아 1972년 9월 취입한 음반에서 "연포아가씨"와 "호반에서 만난 사람"등이 히트하면서 박춘석과도 콤비를
이루기 시작한다.
이어 12월에 발매한 음반에 실린 "하동포구 아가씨"도 연이어 사랑을 받았다.
하춘화의 목소리가 절정에 다다른 듯 흐드러진 꽃을 보는 듯 화사한 느낌을 주는 이 노래 역시 향토색이 짙은 곡으로 하동
포구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고 하동포구 공원에 노래비가 세워졌다.
"하동포구 아가씨"의 노래 탄생비화로 작사가 정두수의 고향 하동이 배경으로 징용으로 끌려간 삼촌을 기다렸던 기억을
작사한 것으로 1965년 송운선 작곡, 은방울자매 노래로 발표되었던 곡인데,
1967년 한산도 작사, 박춘석 작곡의 "제주 뱃사공" 이란 곡을 이미자가 불렀다가 노래의 반응이 잠잠하자 사장되는 것을
아까워 한 작곡가 박춘석은 작사가 정두수에게 새로운 가사를 의뢰하고, 작사가 정두수가 이미 발표했던 "하동포구아가씨"
의 가사를 박춘석에게 소개해 박춘석이 편곡해서 하춘화의 "하동포구 아가씨"가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하춘화 - 하동포구 아가씨
쌍돛대 임을 싣고 포구로 들고
섬진강 맑은 물에 물새가 운다
쌍계사 쇠북소리 은은히 울 때
노을 진 물결 위엔 꽃잎이 진다
팔십 리 포구야 하동포구야
내 님 데려다주오
흐르는 저 구름을 머리에 이고
지리산 낙락장송 노을에 탄다
다도해 가는 길목 섬진강 물은
굽이쳐 흘러흘러 어디로 가나
팔십 리 포구야 하동포구야
내 님 데려다주오
[출처] 가요(7080)/하동포구 아가씨 - 하춘화|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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