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남 - 엽서 한 장

박일남 - 엽서 한 장

1971년 발표한 앨범 "발일남 스테레오 힛트 1집"의 타이틀곡이었는데 이 음반에서 "갈대의 순정"이 더 큰 인기를 얻었고

"엽서 한 장", "그리운 희야"도 큰 인기를 끈다.

이 앨범에서 "갈대의 순정"이 최고 히트곡이라 했는데 대중적인 인기를 반영한 얘기일뿐이고 어쩌면 박일남 팬들 중에서는

"엽서 한 장"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엽서 한 장"이 박일남의 목소리와 어울려 독특한 감상을 주는 곡이라는 것으로 무심한 듯 담담한 둣 하지만 속으로는

잊을수 없어 애태우는 감정을 은근히 내보이는 것이 여간 멋스럽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엽서는 커녕 편지 한 장 안쓰는 요즘이니 엽서의 그 느낌을 아는 젊은이도 없겠지만 삼사십 년 전만 해도 개인적인 사소한

일은 엽서로 많이 보내기도 하고 여행지에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보내는 엽서와 방송국에 음악을  신청하는 엽서 등 엽서의

활용도가 꽤 높았던 때도 있었다. 

특히 엽서는 내용이 그대로 오픈되어 있어서 접하는 사람이 읽어 볼 수 있는 것이었는데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상상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노래 가사와 같이 엽서가 연서의 역할도 하고 이별의 문구를 보내기도 하였을 텐데 누구나 볼 수

있는 엽서로 사적인 감정이 다 드러나는 내용을 보냈다는 것이 현재의 관점에서는 노력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박일남 - 엽서 한 장



엽서 한 장만이 그대의 인사든가

이별하고 온 지 몇 날이 지나갔나

꿈 속에서도 못잊어 못잊어서

그렇게 기다린 인사가 엽서 한 장인가요

 

루루~ 라라~ 루~

꿈 속에서도 못잊어 못잊어서

그렇게 기다린 인사가 엽서 한 장인가요

 

​[출처] 가요(7080)/엽서 한장 - 박일남|작성자 첫발자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