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 나도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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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낭만 가요

김수철 - 나도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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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 나도야 간다




김수철의 음악적 범위를 규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의 음악 행로가 무척이나 다양하고 광활하기 때문인데 기타를 배우면서 밴드음악으로 시작하여 한동안은 그룹을 구성하고

새롭게 이어가면서 록사운드에 심취하는가 싶으면 다시 재즈와 발라드로 옮겨 수준높은 곡을 만들다가는 영화음악에서 빛을

내다가는 한국적 전통음악에 빠져 있기도 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만화영화주제가나 TV드라마 주제곡을 만들고 올림픽 같은

대형 공연 음악도 만드는 등 그의 음악적 행로는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폭넓고 다양하다.

음악의 형태뿐만 아니라 내용 또한 무척이나 다양하여 사람의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많은 일들이 그의 음악 속으로 들어와

앉는다. 어린이들의 천진한 꿈을 사랑스럽게 받아 표현하는 가하면 청춘의 사랑과 아픔,꿈과 희망을 노래하는가 하면 그런

청년들에게 계몽적이고 교훈적인 내용으로 북돋고 꾸짖기도 하는가하면 인생 삶의 고뇌와 삶과 죽음에 대해 사색적이 되어

잔잔하게 어루만져 주기도 하고 대하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그리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큰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알리고 보여주는 일까지 해내는 참으로 대단한 음악인이라 아니할 수 없는데,김수철 자신이 젊었을 때 고뇌하고 새롬게

희망을 품으로 하던 때의 곡 나도야 간다를 들어보자.

1984년 영화 "고래사냥" 영화음악을 맡아서 "젊은 그대"와 함께 만든 곡인데 가사가 용아 박용철의 "떠나가는 배"의 

도입부와 같은 부분이 있어 표절시비도 없지 않았지만 박용철 시인 시의 일부를 차용한 것이었다.

원맨밴드 김수철의 기타(통기타, 일렉, 베이스)소리가 무척 경쾌하고 유려한 곡이다.
대학생의 사랑과 고뇌를 캠퍼스의 졍경을 배경으로 서정적으로 읊은 시적인 가사가 마치 내일인 듯 무척 사실적으로

그려져있어 공감이 많이 갔던 곡이다.
비슷한 시기를 지낸 김수철의 이야기여서 김수철이 앉았을 캠퍼스 잔디와 성북역 지하철 벤치를 떠올리며 더욱 추억에 

잠기게 되는 곡이기도 하다.

 

 

 

 

 

 

김수철 - 나도야 간다



봄이 오는 캠퍼스 잔디밭에

팔베게를 하고 누워 편지를 쓰네

노랑나비 한 마리 꽆잎에 앉아

잡으려고 손 내미니 날라가 버렸네

떠난 사람 꽃잎 위에 못 다 쓴 사랑

종이비행기 만들어 음 날려버렸네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낼 수 있나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님 찾아 꿈 찾아 나도야 간다.

 

 

 



집으로 돌아갈 때 표를 사두고

지하철 벤치 위에 앉아 있었네

메마른 기침소리 돌아보니까

꽃을 든 여인 하나 울고 있었네

마지막 지하열차 떠난 자리에

그녀는 간 데 없고 음 꽃 한 송이뿐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젊은 세월을 눈물로 보낼 수 있나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사랑 찾아 나도야 간다

 

 

 

[출처] 가요(7080)/나도야 간다 - 김수철|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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