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 - 잃어버린 장미
이성애는 카펜터스 번안가요를 주로 부르며 등장해 한국의 카펜터스로 불리기도 했는데 이성애는 카펜터스 번안가요를
들어보면 카펜터스의 원곡과는 다른 이성애만의 독특한 느낌이 잘 묻어나 오히려 원곡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었다.
이성애 본연의 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한 것이 1974년 독집앨범 "이성애 골든앨범"을 내면서라고 할 수 있는데
박춘석 곡 "나는 가여지"와 신중현 곡 "잃어버린 장미"등이 실렸고 큰 인기를 얻었다.
이성애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작곡가 신중현의 곡도 불렀었다.
곡은 신중현 다운 곡이지만 이성애의 보컬이 그런 느낌을 이성애의 노래로 바꾸는 곡이다.
음반 세션에 참가한 멤벼들은 "신중현과 더 맨"의 멤버들에 기타리스트 심형섭을 더 한 편성으로도입부에서는 손학래의
오보에가 감미롭고 중반부의 소심한 도발적인 기타 사운드도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신중현의 음악도 이성애를 만나면 이렇게 감미로워지는 모양이다.신중현 스타일의 보컬로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성애는 이후 큰 인기곡을 내지 못하고 실력에 비해 큰 인정을 받고 있지 못하다가 1977년 일본에 진출하면서 남진의
"가슴 아프게"를 불렀는데 그야말로 대박! 일본에서 한류열풍을 불게 한 한사람이 된다.
4장의 싱글과 5장의 LP를 취입하면서 당시 돈으로 6억 5천만엔의 매출을 올렸고 각종 방송의 유명 TV쇼의 출연은 물론
일본의 평론가들은 "엔카의 원류를 한국의 이성애로부터 찾았다"고 할 만큼 인기정상을 구가한 최초의 한국인 가수였다.
1978년 결혼과 함께 은퇴하며, 일본에서 은퇴공연을 할 정도로 한국보다 일본에서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결혼 이후 두문불출 가끔 CCM 테입을 내다가 2006, 7년에 과거 히트곡을 엮어 다시 앨범을 냈는데 그것도 일본에서 였으니
일본에서의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성애 - 잃어버린 장미
겨울은 낙엽을 먹고 살았네
봄은 꽃잎을 먹고 살았네
장미는 무엇을 꿈꾸며 피었나
아!~~~
지금은 잃어버린 장미여
음 잃어버린 장미여
사랑은 왜
사랑은 왜 했을까 했을까 했을까
여름은 태양을 먹고 살았네
가을은 추억을 먹고 살았네
장미는 무엇을 꿈꾸며 피었나
아! ~~~~
지금은 잃어버린 장미여
음 잃어버린 장미여
사랑은 왜
사랑은 왜 했을까 했을까 했을까
장미는 무엇을 꿈꾸며 피었나
아!~~~~~~
지금은 잃어버린 장미여
음 잃어버린 장미여
사랑은 왜
사랑은 왜 했을까 했을까
[출처] 가요(7080)/잃어버린 장미 - 이성애|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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