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 - 동숙의 노래
문주란의 본명은 문필녀, 부산 출신이다.
문주란이 공식 데뷔한 것은 1966년 "동숙의 노래" 독집 앨범을 내면서인데,당시 옴니버스 음반이 대세이던 시절에 신인의
독집앨범은 파격적인 것이었다.
유튜브에서는 초기 취입 당시의 오리지날 곡을 무엇인지 찾기 힘들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가장 먼저 소개된 음반은
1966년 백영호 작곡집인 "불사조/동숙의 노래"에 실린 곡이 가장 앞선 음반으로 ㅜ쟈니브라더스의 "최후전선 180리"와
"떠나렵니다", "봄이 오는 고갯길"과 함께 실렸다.
"최후전선 180리"는 1966년 개봉한 임원직 감독의 영화로 주제가는 "동숙의 노래"와 "최후전선 백팔십 리"였고 전범선
감독의 영화 "불사조"의 주제가 "불사조"와 함께 영화주제가 음반으로 만들어져 발매되었다.
문주란은 독특한 음색으로 등장 자체가 대단한 화제였었는데,
문주란은 어려서부터 가요를 좋아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부산 MBC 노래자랑 "톱 싱거"에 나와 6주간 1위를 하고 유랑
극단을 따라다니며 노래를 하기도 하면서 소문이 나 서울의 극장쇼에까지 진출하게 된다.
성재희의 "보슬비 오는 거리"를 불렀는데 한번 들으면 귀를 번쩍 뜨게 하는 독특한 저음의 허스키보이스 작은 소녀.이를
알아본 김인배, 손석우, 전우가 함께 곡을 준비하고 있었다. 전우는 자신의 단골 다방의 이름을 따 문주란이라는 예명을
지어주기도 하는데, 서울 시공관에서 있었던 시상식장에서 문주란의 공연을 본 백영호가 먼저 곡을 준다.
이미자 뒤를 이을 가수를 찾고 있던 백영호는 문주란의 대성 가능성을 알아보고 다음해 개봉할 영화 주제가로 만든
"동숙의 노래"를 선뜻 먼저 취입시킨 것이다.
문주란 - 동숙의 노래
너무나도 그님을 사랑했기에
그리움이 변해서 사모친 미움
원한맺힌 마음에 잘못 생각에
돌이킬 수 없는 죄 저질러 놓고
뇌우치면서 울어도 때는 늦으리
음, 때는 늦으리
님을 따라가고픈 마음이 건만
그대따라 못가는 서러운 이몸
저주받은 운명에 끝나는 순간
님의 품에 안기운 짧은 행복에
참을 수 없이 흐르는 뜨거운 눈물
음, 뜨거운 눈물
[출처] 가요(5060)/동숙의 노래 - 문주란|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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