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그린 - 얼간이 짝사랑
쉐그린은 1968년 1기 이태원(기타, 보컬), 황규현(보컬), 전언수
(보컬, 베이스기타)에 이어 2기에는 조동진(기타, 보컬) 합류하여
그릅으로 출발해 활동하다가 1969년 해체 후
이테원과 전언수가 듀엣으로 재결성한다.
이후 1975년까지 "어떤 말씀", "연가". "얼간이 짝사랑", "동물농장",
"케세라 세라" 등 사랑을 받는다.
초기에는 주로 외국곡 번안가요를 부르던 쉐그린은 자신들의 목소리
를 내기 시작한다.
과묵하고 조용한 이태원과 대조적으로 활발하고 유머러스한 전언수
는 공개발송에서도 입담을 자랑하고 여러 노래에서 재미있는 추임새
로 노래의 재미를 더했다.
얼간이 짝사랑은 김만수가 먼저 취입해서 알려져있던 노래를
쉐그린 이 리바이벌하면서 전언수의 코믹한 입담으로 더욱 인기를 끌게되었다.
"얼간이 짝사랑"도 음악방송 보다는 공개방송에서 많이 불렀던
곡인데 이종환 사단으로 활동하던 무렵의 곡으로 이종환 작사가
눈에 띤다.
\
쉐그린 - 얼간이 짝사랑
옛날에 한 옛날에 얼간이가 살았는데
동네 아가씨를 짝사랑 했더레요
어느날 그 아가씨 우물가에 앉았는데
얼간이가 다가와서 손목을 잡았더래요
어머 어머 이러지 마세요
우리 엄마 보시면 큰일이 나요
(어 왜 이러세요 이 손 놓으세요)
옛날에 한 옛날에 얼간이가 살았는데
동네 아가씨를 짝사랑 했더레요
어느날 그 얼간이 있는 용기 다하여서
그 아가씨 귀를 잡고뽀뽀를 했더래요
어머 어머 이러지 마세요
우리 엄마 보시면 큰일이 나요
(어 왜 짜꾸만 이러세요 정말 뽀뽀까지 하고 야단이야 엄마)
여름은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왔네
곡식이 무르익 듯 사랑도 있었대요
그래서 둘이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행복하게 살았더래요
'7080 낭만 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태원 - 솔개 (0) | 2021.04.03 |
---|---|
바블껌 - 연가 (2) | 2021.04.01 |
산울림 - 너의 의미 (0) | 2021.03.28 |
이재성 - 촛불잔치 (0) | 2021.03.26 |
정태춘 박은옥 - 사랑 하는이 에게 (0) | 2021.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