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촌 - 유리창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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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낭만 가요

햇빛촌 - 유리창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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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촌 - 유리창엔 비



KBS 가요톱텐 1990년 6월 10 ~ 7월 15일 연속 5주 우승하면

골든컵을 수상한 곡

이정한, 고병희로 이루어진 혼성 듀엣 "햇빛촌"은

1980년대 활동하던 서울시내 대학생연합 포크동아리의 이름이었고

이 이름을 계승한 것이라고 한다.

 

서울카톨릭회관을 근거지로 대학생들 자작곡을 부르고 발표하던

동아리로 "장필순", "김선희", "명혜원" 같은 가수들이 이 동아리

출신이며 "유리창엔 비"를 작사,작곡한 이정한도 1984년 이 동아리

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었고 아마추어 학생 동아리로는

드믈게 앨범을 만들기도 했었다.

 

1987년 남자 멤버들의 군입대 등으로 동아리는 헤체의 기로에 서고

이정한도 솔로 독립를 준비하고 있을 때 상명여대 성악과 고병희가

찾아와 이정한을 스승으로 삼고 노래연습을 하면서 대중가요 가수 데뷔를 준비하게 된다.

1년 이상 노래연습을 한 이들은 팀으로서 음반을 준비하게 되는데 이정한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1988년 지구레코드와 게약을 맺고 오랜기간 녹음작업을 거쳐 1989년 2월 음반을 낸다.

 

이들의 데뷔음반 "The Sunshine Village"는 이들을 지켜보던 이정선

도 참여해 도움을 준다.

 

고병희의 솔로로 시작하여 이정한의 화음은 일부분만 있어 고병희

솔로처럼 느껴지는 곡으로 고병희의 소리가 시원스러워 "비"와

어울리는 느낌이 있다.

 

이곡은 처음에는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진흙 속의 진주래도 빛을

발하는 법인지  다운타운가의 음악DJ들의 호평 속에 음악다방과

라디로 방송에서 소리소문없이 자주 흘러나왔고 공연을 통해서

서서히 대중의 반응이 등반하게 되어 발표 1년이 넘은 시점이 되어

서야 30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최고 인기가요로 부상하게 된다.

 

이후 고병희의 솔로 전향과 이정한의 햇빛촌 2기가 각자도생의 길을

걷게 되는데, 이정한의 곡을 받아 앨범을 내는 고병희도 또 남은

"햇빛촌도" "유리창에 얼룩진 빗물" 때문인지 큰 빛을 보지 못하고

말았다.

 

 

 

 

 

 

 

 

 

 

 

햇빛촌 - 유리창엔 비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소리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 밤 빗줄기는 언제나
숨겨 놓은 내 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는 아주 많은 시간들 속을
헤매이던 내 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이 밤 마음 속엔 언제나

남아있던 기억은 빗줄기처럼

 

떠오는 기억 스민 순간 사이로
내 마 음은 어두운 비를 뿌려요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유리창에 내 슬픈 기억들을
이슬로 흩어 놓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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