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 영아 1978
경복고를 다닐 때 응원단장을 한 김만수는 재수시절 음악평론가
이백천의 눈에 띠어 1975년 옴니버스 음반에 "나 어제 그녀 만나
서"를 올리며 가요계에 얼굴을 내밀게된다.
이어 "먼훗날", "눈이 큰 아이" 같은 기존의 가요를 리메이크하여
부르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1976년에는 옴니버스 음반에 "별이 밤하늘에 불타서 사라질 때까지"라는 곡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1977년 "영아", "푸른 시절"과 "진아의 꿈"으로 10대 가수에 진입하면서 인기절정을 맞는다.
김만수는 입담도 재치있고 사회자로서의 자질도 갖추고 있어서 가수
성공 뒤에는 방송의 사회를 보기도 했었는데 TBC라디오의 "노래하는
곳에"같은 음악프로를 진행하게도 했었다.
"노래하는 곳에"는 장은아 같은 신인 가수를 발굴하는 창구역할을
하기도 했었다.
김만수의 최대 히트앨범이자 가장 널리 사랑받은 음반이 바로 영아/
푸른시절 음반일 것이다.
특히 "영아"에 대한 청소년 층의 인기는 폭발적이어서 10대 가수
반열에 들게 한 곡이기도 하다.
마치 사랑에 한껏 물든 여릿한 소년의 마음을 엿보는 것 같은 느낌과
가사와 잘 어울리는 곡의 선율이 동병상련의 느김을 갖고 있던 청소
년들의 마음을 흔들었을 것이다.
김만수의 만만찮았던 작곡 실력도 가늠해 볼 수 있는 곡이다.
김만수 - 영아
바람에 날리어 지는 낙엽은
새봄에 꽃피는 꿈을 보겠지
간밤에 보았던 영아의 꿈은
새봄에 온다는 기별이겠지
영아 나는 왜 어느 새 나는 왜 어느 새
기다려 진다고 꿈에 젖나
영아 샘처럼 솟아나는 정 접어두고
영아 꿈 속에 다시 꽃피는 날 기다려
긴머리 날리며 떠난 저 길에
진달래 한아름 피어나겠지
창가에 어리는 기나긴 꿈은
한아름 피어난 사랑이겠지
영아 나는 왜 어느 새 나는 왜 어느 새
기다려 진다고 꿈에 젖나
영아 샘처럼 솟아나는 정 접어두고
영아 꿈 속에 다시 꽃피는 날 기다려
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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