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니씨스터즈 - 짬 좀 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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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추억 가요

화니씨스터즈 - 짬 좀 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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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니씨스터즈 - 짬 좀 내줘요




가요계 변혁이 일어나기 시작한 시기인 1960년대말 화니씨스터스가 등장한다. 
곧바로 유흑렬작사 윤용남작곡의 "짬 좀 내줘요"가 또 꽤 오랜 동안 전파상 스피커를 통해서 거리에 울려퍼졌다.

 

화니시스터스(화니시스터즈, 화니씨스터즈)는 1969년 "남진-서영은 작곡집"에 "언니 왜그래"와 "잊지마세요"를 올리며 선을

보인다.  같은 해 이어 신세기레코드에서 발표한 "짬좀 내줘요" 옴니버스앨범이 큰 인기를 얻으며 1969년 말부터 1970년 초

까지 각 방송국 가요 베스트텐을 점령하며 선전한다. 

화니시스터즈는 방송과 영화주제가, 지방공연 등으로 무척 바쁜 활동을 하다가  1970년 가요계에 불어닥친 퇴폐풍조 정화활동의 

여파로 큰 변화의 격랑 속에서  1971년 해체하여 비교적 짧은 기간 활동한 팀이다. 이 노래만큼은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는 노래다.
(1971년 헤체한 팀으로 준씨스터즈, 뚜아에무아도 있다.)

​아마도 둘이 산에 다니며 등산을 즐겻고 남자친구는 자일을 잘 탔던 모양이다.
그런 남자 친구가 좋아하는 산에도 안가고 자신도 만나주지 않으니 답답한 마음을 이렇게 하소연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엄마 명령대로", "자기 엄마 소원대로"라는 구절에서 벌써 남자의 엄마에 대한 원성이 느껴진다. ^^

화니시스터즈는 우리나라 걸그룹으로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활동한 그룹이다. 
김씨스터즈와 정씨스터즈, 김치캣의 뒤를 이어 이씨스터즈와 펄씨스터즈와 같은 시기 활동했는데 이들과는 또 다른 독특한 

특징이 있었다. ​이씨스터즈가 트로트풍 가요에 특화된 영역이고 펄시스터즈가 소울과 댄스에서 장점이 있었다면 화니시스터즈는

중간쯤으로 볼 수 있는 빠른 곡이지만 트로트풍이 가미된 독특한 감성이었다.

​"짬"은 "겨를"과 같은 의미의 순우리말인데 어떤 일을 하다가 잠시 다른 일을 할 여유시간을 말한다. 
"짬"은 "종이나 옷감, 나무 등을 도련칠 때(도려낼 때) 칼 끝이나 붓끝으로 살짝 표시를 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어떤 일에서 

손을 떼거나 다른 일을 할 겨를"이나 "두 물체가 마주하는 틈 또는 한 물체가 터지거나 갈라진 틈"을 말하기도 하는데 요즘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지 듣기 쉽지 않은 단어가 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오히려 군대생활이나 사회조직생활의 기간을 뜻하는 은어로 많이 쓰이는 것 같다.

 

 

 

 

 

 

 

 

화니씨스터즈 - 짬 좀 내줘요


어느 날 싸롱에서 심각하던 미스터 김
산 넘어 산이 있어 숨가쁜 산길에서

너는 너는 너는 자일 솜씨 보이더니
이제 이제 와서는 나를 웃겼다

자기 엄마 명령대로
고시 공부하는 미스터 김

만나주어요 말 좀 하게요
그 산도 나도 버리지 말고 
짬 좀 내줘요

 

 

 

 





너는 너는 너는 변함없던 아이더니
이제 이제 와서는 나를 웃겼다

자기 엄마 소원대로
도서관에 묻힌 미스터 김

만나주어요 할말 있어요
오핼랑 말고 말예요 

짬 좀 내줘요
짬 좀 내줘요

 

 

 

 

[출처] 가요(중창/그룹, 5060)/짬 좀 내줘요 - 화니씨스터즈|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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