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나 - 너를 사랑하고도

전유나 - 너를 사랑하고도

아름답고 슬픈 노래 "너를 사랑하고도" 이 노래를 부른  전유나는 1989년 MBC 대학가요제에 "사랑이란 건"으로 대상을

수상하면서 등장한다.
1977년 시작된 대학가요제는 초기에는 대학생 다운 아마추어리즘과 때묻지 않은 신선함이 큰 장점이었다면 해가 갈 수록

세태의 변화와 함께 대학가요제도 변화를 겪는데, 이 노래가 대상을 타는 1989년만해도 참가곡 12곡 중 9곡이 사랑과 이별을

직접 노래한 곡이었다.

초기 대학가요제에서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한 사고를 대변하듯 하는 다양한 주제와 시도는 쇠하고 대중의 인기와 엽합하고

상업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흐름에도 다행히 명맥을 이으며 좋은 가수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었다.

대상을 받은 전유나는 악간 보이시하지만 힘있고 맑은 감성의 목소리로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었는데 바로 다음해인

1990년 가수로 데뷔하며 "전유나 1집" 너를 사랑하고도"를 낸다.
김진룡 작사 작곡의 "너를 사랑하고도"는 감성적인 전유나의 목소리와 잘 어울려 단번에 인기챠트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다.  이후 이렇다할 곡을 발표하지 못하고 1994년 3집을 끝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그리고 오랜 공백 끝에 2012년 앨범을 내고 다시 활동하고 있다.

 

 

 

 

 

 

 

 

전유나 - 너를 사랑하고도


너를 사랑하고도 늘 외로운 나는

가눌 수 없는 슬픔에 목이 메이고

어두운 방구석에 꼬마 인형처럼

멍한 눈 들어 창 밖을 바라만 보네

​

너를 처음 보았던 그 느낌 그대로

내 가슴속에 머물길 원했었지만

서로 다른 사랑을 꿈꾸었기에

난 너의 마음 가까이 갈 수 없었네

 

 

 

 

​

저 산 하늘 노을은 항상 나의 창에

붉은 입술을 부딪혀서 검게 멍들고

멀어지는 그대와 나의 슬픈 사랑은

초라한 모습 감추며 돌아서는데

​

이젠 더 이상 슬픔은 없어

너의 마음을 이제 난 알아

사랑했다는 그말 난 싫어

마지막까지 웃음을 보여 줘

 

 

 

 

[출처] 가요(9000)/너를 사랑하고도 - 전유나|작성자 첫발자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