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주 - 라라라
윤형주는 트윈폴리오로 활동하다가 아버지의 반대로 트윈폴리오가 해체되자 솔로로 나오면서 내놓은 곡이 "라라라"와
"두 개의 작은별"같은 곡들인데 "라라라"는 윤형주가 대학시절 만든 자작곡이었고 "두개의 작은 별"은 번안곡이었다.
윤형주의 "라라라"는 당시 여름바다에서 흔히 들려오던 합창곡이었는데 기타를 벗삼아 친구들끼리 둘러앉아 부르던 노래이다.
노래 첫소절인 "조개 껍질 묶어"가 마치 노래 제목처럼 되어 다들 그렇게 불렀는데 곡이 앨범으로 발표되면서 공식 노래제목이
"라라라"인 것을 알게 되었었다.
앨범으로 발표되기 전부터 방송에서 부르기도 하고 입을 통헤 전해지면서 이미 친숙했던 곡. 익숙했던 이유는 패티김의
“사랑이란 두 글자”를 표절했었기 때문이고 그래서 금지곡이 되었다.
윤형주의 목소리는 "미성"이라는 표현이 적합한데 이후의 어떤 목소리도 윤형주의 젊을 목소리를 따를 수 없을 것 같은 고운
목소리다. 다소 힘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지만 미성이 다 커버하고도 남을 목소리였다.
윤형주는 시인 윤동주의 6촌 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윤동주와는 할아버지가 형제라는 얘기. 시인인 아버지의 권고로
동주가 다니던 연세대 의대에 1966년 진학했지만 음악에 빠져 학업을 게을리하다 1968년에는 경희대로 전학하고 오히려
이때 트윈폴리오를 결성헤 활동하였고 1971년 솔로로 나오며 경희대마저 중퇴하게 된다.
대학시절 음악다방 세시봉을 드나들며 송창식, 이익균과 트리오 "세시봉"을 결성하였지만 이익균의 입대로 송창식과 듀엣
트윈폴리오를 조직하여 음반을 내면서 활동한다.
히트곡 "하얀손수건", "축제의 노래", 웨딩케익", "슬픈 운명" 같은 주옥같은 곡들을 히트시키며 사랑을 받지만 아버지의
압력으로 이 전설적인 듀엣은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한다. 윤형주는 오히려 1970년 솔로로 나오게 된다.
윤형주 -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조개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불 가에 마주 앉아 밤 새 속삭이네
저멀리 달그림자 시원한 파도 소리
여름 밤은 깊어만 가고 잠은 오지 않네
랄 랄 ...
아침이 늦어져서 모두들 배고파도
함께 웃어가며 식사를 기다리네
반찬은 한두 가지 집 생각 나지만은
시큼한 김치만 있어 주어도 내게는 진수성찬
랄 랄 ...
밥이 새까맣게 타 버려 못먹어도
모기가 밤새 물어도 모두가 웃는 얼굴
암만 생각해도 집에는 가얄텐데
바다가 좋고 그녀가 있는데 어쩔수가 없네
랄 랄 ...
[출처] 가요(7080)/라라라(조개껍질 묶어) - 윤형주|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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