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정 - 즐거운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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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추억 가요

장세정 - 즐거운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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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정 - 즐거운 목장




즐거운 목장은 1953년 장세정이 취입한 곡이다.
발표년도를 봐도 알 수 있지만 이 곡도 6.25의 영향을 받은 곡이다.
UN군의 도움을 받은 덕에 우리나라는 세계 각국의 문물에 눈을 뜨고 동경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데 이미 여러 차례 소개

한 바 있지만 가요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잘 나타나고 있었다.

​현인의 "인도의 향불(1952), 허민의 "페르샤왕자(1953)", 박경원의 나포리연가(1957)", 명국환의 "아리조나 카우보이

(1959)" 나 "내 고향으로 마차는 간다(1956)", 백설희의 샌프란시스코(1953), "아메리카 차이나타운(1960)" 등이 전쟁과는

거리가 있는 평화롭고 신비로운 이국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곡들이다

이 음반은 귀한 음반이다. 6.25로 대부분의 영세레코드회사들은 피해를 입어 가요계의 맥이 끊어질 위기였으나 대구에 

위치한 오리엔트 음반이 화를 면해 그 명맥을 이을 수 있었고 전쟁의 급박함이 지나고 1952년 "전선야곡"과 "아내의 노래"

음반을 내고 이듬해 낸 음반이 "굳세어라 금순아"와 이 노래가 실린 음반이 발매되었다.

(이 외에도 전쟁 중인 1950 ~ 1953년 오리엔트레코드에서는 30~40여 장의 음반을 내놓았다) 이 노래는 전쟁을 묘사하지

않고 전쟁과 유리된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노래함으로써 전쟁에 찌든 국민들의 가슴을 어루만져주며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

우는 역할을 했다.

이 노래는 여가수들이 즐겨부르기도 했고 취입하기도 했는데,
백설희는 자신의 노래인 "목장 아가씨"를 주로 부르다가 1973년 6월 "즐거운 목장"도 취입한다.
백설희의 목소리가 이 노래와 잘 어울리는 듯한데 가요무대 등에서 부르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1973년 부른 바니걸스의 노래가 기억에 뚜렷하다.1973년 10월에 발매한 "바니걸스 흘러간 노래" A면 두번째곡

으로 실었었는데, 바니걸스는 상큼하고 재기발랄한 자신들의 이미지와 잘 맞았다고 생각했는지 이 노래를 즐겨 불렀던 것 같다.

 

 

 

 

 

 

 

 

장세정 - 즐거운 목장



넓다란 밀짚모자 옆으로 쓰고 

 

휘파람 불며 불며 양떼를 몰고

포플라 그늘에 앉아 쉬며 

 

종달새는 지지배배

노래를 불러라 불러라 

 

젊은이의 노래를

저 멀리 산마루에 타오르는 

 

흰구름도 춤을 추누나

 

 

 

 

 



우유를 통속에다 가득 짜넣고 

 

양떼를 몰아넣던 저 언덕길에

능금을 먹으며 손짓하는 

 

마차 위에 아가씨야

노래를 불러라 불러라 

 

첫사랑의 노래를

오늘도 방울소리 울리면서 

 

지나간다 목장 앞으로

 

 

 

 





송아지 엄마 찾는 저녁노을에 

 

양떼도 엄마 그려 달음질치네

입에다 물었던 파란 풀잎 

 

먹지않고 몰려간다

노래를 불러라 불러라 

 

내일날의 노래를

양떼도 고향 그려 오월하는 

 

바라보면 꿈을 꾸누나

 

 

 

[출처] 가요(5060)/즐거운 목장 - 장세정|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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