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 - 바람에 부치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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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낭만의 포크가요

이성애 - 바람에 부치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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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 - 바람에 부치는 편지




이성애가 1977년 발표한 곡으로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었던 곡이다. 이곡은 1977년 지구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정규음반

(JLS-1201260) "열창 이성애(熱唱 李成愛)"에 타이틀곡으로 실린 곡이다. 
가사를 보면 단박에 사할린 한인의 아픔을 노래한 곡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할린은 "화태(樺太)"로 불리기도 하는데 

일본명 "화태도(樺太島, からふととう)"에서 온 것으로 이 곡이 나온 이유가 설명되기도 한다.

​사할린에는 "사할린 한인(고려인, 사할린 동포, 사할린 조선인, 사할린 한인동포 등으로 불림)"이 많이 살고 있는데, 19세기

말 러시아 연해주에 살던 조선인 중 일부가 처음 발을 디딘 것이 시초이기는 하나 이후 일본이 한반도를 강점한 이후 일본이

사할린 섬 남부를 점령하자 일본 거주 조선인이 사할린으로  이주한 경우가 있었지만 이때까지도 소수였었다.

​문제는 이후 일본인 전선을 확대하면서 전쟁에 한인들을 강제징용하면서 사할린에도 4만명에 달하는 강제징용 한인들을

탄광과 군수공장에 배치하여 혹사 시키면서부터다.
전쟁 후기 사할린의 물자수송이 어려워지자 1만명의 한인을 일본으로 징용해 2중 징용을 시키면서 이산가족이 발생했고,

일본이 패퇴하고 사할린을 러시아에서 다시 탈환하면서 일본은 한인을 일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본국송환하지 않고

남겨두게 된 것이다.

당시 대한민국정부는 공산국가와 교류가 없었다는 이유로 발벗고 나서지 않았고 북한에서 사할린 동포를 회유하기도 하였

지만 남한에 연고가 있는 대부분의 사할린 동포는 이를  외면하였고 무국적자의 신분으로 생활해야 했다.
냉전체제하에서 소련은 3만영에 달하는 사할린 한인을 출국을 금지하기도 하였는데 1988년 서울울림픽을 기점으로 소련과

친선우호 무드가 생기면서 사할린 동포 모국방문을 추진하게 되었고 소련의 붕괴 후 한국과 러시아, 일본이 시민단체의

집요한 요구를 들어 1세대 이주자 중심의 사할린 동포 남한 송환 작업을 시작하였다.

비자발적 이주에 남한지역에 고향을 둔 사람들이 많았기에 귀국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1990년대부터 대규모 송환하기

시작하여 2010년까지 3,500명이 송환되었다. 대한적십자사와 일본적십자사가 함께 송환 작업을 실행하고 있으며 광역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들이 한인들의 의식주을 살피고 있다.

​위의 노래는 이런 노력이 생기기 전 사할린 동포들이 강제로 떠난 고향이 그리워 눈물로 세월을 보내야 했던 시절 우리를

각성하게 만들었던 곡이다.

​이성애는 같은 해인 1977년 일본에 친출하며 이곡을 취입한다.
이성애가 "바람에 부치는 편지"의 가사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을 것이고 왜 이 노래를 일본에서 비록 가사내용을 수정했지만

사할린 가장 가까운 곳을 제목으로 삼았고 인간의 그리움를 주제로 노래하려 했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성애는 일본에서 성공했고 지금도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류 가수 중 한 명이다.
일본 진출하면서 처음 발표한 음반에 수록한 일성이다.

​이 노래는 1966년 극작가 심영식이 집필한 TBC 라디오 드라마인 "가장무도회"의 주제가(황문평 작곡)이며  최희준에 의해

먼저 발표되어 라디오 주제가는 최희준이 불렀다.
그러나 최희준의 곡은 음반으로는 찾아 들을 수 없었고 이어서 1967년 남진(南珍)이 리메이크하여 이곡도 사랑을 받는다.

1977년 이성애(李成愛)가 신동운 작사의 "바람에 부치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으며 "納沙布岬/ 노삿푸 미사키)"라는

제목의 개사및 일본어 번역곡으로 취입 하였던 것이다.

 

 

 

 

 

 

 

이성애 - 바람에 부치는 편지



바다 위에 번지는 갈매기 울음 소리는

안타까운 내 님의 목메인 사연일까

다정하게 속삭이던 내 님의 목소리

귓가에서 들리다가 사라져 가네

바람아 바다 건너 님에게 전해다오

기다리는 이 마음 기다리는 이 마음을

 

 

 

 


보이는 섬이지만 소식을 알릴 수 없네

그 시절의 그 모습 그대로 지니실까

하염없이 바라보는 눈물의 사하린

돌아오는 그날까지 안녕히 계세요

바람아 바다 건너 님에게 전해다오

기다리는 이 마음 기다리는 이 마음을

 

 

 



(대사) 바다 위에 번지는 갈매기 울음 소리는

안타까운 내 님의 목메인 사연일까

바람아 바다 건너 님에게 전해다오

기다리는 이 마음 기다리는 이 마음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눈물의 사하린

돌아오는 그날까지 안녕히 계세요

바람아 바다 건너 님에게 전해다오

기다리는 이 마음 기다리는 이 마음을

 

 

[출처] 가요(7080)/바람에 부치는 편지 - 이성애|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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