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곤 - 아리아리 아라리요
이 김태곤 데뷔음반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업는 퓨전음악이 "아리아리 아라리오"다.
이곡은 "아리랑"에서 내용과 곡조의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제목에서부터 국악이라는 걸 알 수 있고 리듬과 음계 또한
국악을 차용했지만,악기의 편성은 국악기를 매제하고 최신 기계와 양악으로 채웠다는 점이 흥미롭다.
16비트의 리듬과 퍼즈효과를 강조한 전형적인 밴드음악으로 만들어 놓았다.
김태곤은 육군본부 군악대에서 군복무하였는데 기타와 드럼 보컬을 맡았으며 이때 국악인(김덕수 등)들을 많이 알게되면서
그의 음악인생이 180도 달라지게 되는 계기를 맞게 된다.
이때부터 국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한 퓨전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제대 후 1년 반 동안 준비하여 이 앨범을 내게
되는 것이다.
이 앨범은 김태곤의 실험정신이 충만한 앨범으로 그렇다보니 완성도 측면에서 곡들 간의 편차도 발생하기도 한다.
3집까지 왕성한 창작정신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나름 성과를 얻기도 하여
국악기를 개조하여 새로운 현대적 악기를 만들기도 하여 음반 녹음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후에는 동양(인도)의 고전 악기를 사용한 음악을 실험하기도 하는 등 지속적인 시도를 하지만 전작들만큼 음악적 성과나
상업적 성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더구나 처음 발표했던 "송학사", "망부석", "아리아리 아라리요"같은 곡들의 음영이 너무 짙게 드리워 김태곤을 규정지어
버리는 바람에 더 나아가는데 장애가 되기도 한다.
김태곤 - 아리아리 아라리요
서산 언덕에 올라보니
하늘 저편 구름 둥실 떠가네
기다리는 님 소식올까 애타는 마음
아리 아리 아라리요 아리랑고개
멀리 떠난 내님 넘던 저 고개
그 언제나 돌아오려나
보고픈 마음
해야 해야 구름아 흘러 흘러
이내 그리는 마음 전해줄 텐가
저 하늘에 조각달도 내 맘 아는 듯
쓸쓸하게 한 가닥 빛 뿌려주는데
외로운 이 밤 지샐 길 없어
애타는 마음
해야 해야 구름아 흘러 흘러
이내 그리는 마음 전해줄 텐가
저 하늘에 조각달도 내 맘 아는 듯
쓸쓸하게 한 가닥 빛 뿌려주는데
외로운 이 밤 지샐 길 없어
애타는 마음
애타는 마음
[출처] 가요(7080)/아리아리 아라리요 - 김태곤|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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