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 내님의 사랑은
1974년 이주원과 처음 협력하여 발표한 곡인데 이후 이주원의 곡을 많이 받게 되는 시발점으로 양희은이 작사하고 이주원이
곡을 붙인 "네 꿈을 펼쳐라", "들길 따라서" 같은 곡도 만든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보다는 멜로디는 차분한 듯하나 감정이 점점 고조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7080 초기의 양희은을 비롯해 김광희, 방의경, 이연실 등 포크송 여가수들의 노래를 듣자면 기성 여가수들과는 달리 곱고
예쁘게 꾀꼬리 같은 소리만 내려는 것이 아닌 담담하고 약간은 무뚝뚝한 표정의 개성 넘치는 보컬임을 알 수 있다.
기성 가수들의 기교와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창법이 어색하기도 했을 것이고 특별히 노래를 전문으로 하고자 꿈을 키운
것이 아니라 순전히 좋아서 취미로 하는 것이어서 대학생들의 순수함이 가득 배인 것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그 당시의 모습은 소중한 것이 아닐까 싶다.
양희은 - 내님의 사랑은
내 님의 사랑은 철따라 흘러간다
봄바람에 아롱대는 언덕 저편 아지랑이
내 님의 사랑은 철따라 흘러간다
푸른 물결 흰 파도 곱게 물든 저녁 노을
사랑하는 그대여 내 품에 돌아오라
그대 없는 세상 난 누굴 위해사나
내 님의 사랑은 철따라 흘러간다
가을 바람에 떨어진 비에 젖은 작은 낙엽
내님의 사랑은 철따라 흘러간다
새 하얀 눈길 위로 남겨지는 발자욱들
사랑하는 그대여 내 품에 돌아오라
그대 없는 세상 난 누굴 위해사나
사랑이 깊으면 외로움도 깊어라
[출처] 가요(7080)/내님의 사랑은 - 양희은|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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