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민해경 - 내 인생은 나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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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낭만 가요

김현준/민해경 - 내 인생은 나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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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민해경 - 내 인생은 나의 것




가수 김철은 남진처럼 되겠다고 마음 먹고 1979년 영화 "순자야 문열어라"의 주제곡을 부르며 데뷔하지만 곧 이 곡은 

정치적 이유로 금지곡이 되고 가수의 길에 제동이 걸린다.
김철은 이름은 김현준으로 바꾸고 민해경이 소속되어 있는 패밀리프로덕션으로 옭기고 박건호 작사, 이범희 곡

"캠퍼스의 연인들"로 동경FM가요제 금상을 수상하며 재기해 독집앨범을 내게 된다.

​1983년 발표한 이 앨범에서 같은 소속사였던 민해경과 함께 부른 "내 인생은 나의 것"이 큰 히트를 한다.
민해경의 방송에서 한 말대로 조금은 반항적으로 부른 곡이다. 그래서 더욱 시원하기도 하다.
예쁘게 불렀다면 혹시 몰랐을 것이라는 회고처럼 가요톱텐 4주 연속 우승을 달리던 그때 학부모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며 부모의 간섭에 항의하는 가사의 내용이 문제가 되어 당시 가부장적 사회에서 성장한 부모들이

방송국에 항의전화를 놓은 것. 이 곡은 바로 방송 금지곡으로 지정되고 가요순위에 오르지 못하고 만다.
이어 우승한 곡은 아이러니하게도 윤시내의 "공부합시다"였다.

​민해경과 김현준은 이 앨범 재발매반에 "아, 대한민국"을 불러 타이틀곡으로 올리면서 먼저 취입하면서 인기가 얻고 

있을 때 민해경은 요정출입 스캔들이라는 암초를 만난다.

민해경은 활동을 접고 일본으로 건너가고 "아, 대한민국"은 정수라와 장재현이 부르게 된다.
혼자 활동하게된 김현준은 "내 인생은 나의 것"은 금지곡이 되었고 "아, 대한민국"마저 정수라가 부르게 되어 크게 타격을

입고 이후 앨범을 여러장 내고 활동했으나 히트곡을 내지 못하고 만다.

그러나 이곡의 원곡이 따로 있었다. 앞의 곡보다 1년 전인 1982년 서울음반으로 발표된 조인숙/장재현의 곡이다.
이 곡은 음반이 몇장 나가지도 않고 개인과 회사 사정으로 사장되었기에 이 곡도 함께 묻였고 이 음반은 지금은 무척 

귀한 음반으로 손꼽히는 음반이되었다.

조인숙의 소리는 민해경보다는 담담하면서 착실한 느낌이고 장재현의 소리는 김현준의 소리보다 더 감정적이고 호소력

짙은 반항기 섞인 소리로 이 둘의 조함도 상당히 좋게 들린다.

​조인숙/장재현의 "내 인생은 나의 것(1982)"이 민해경/김현준의 노래가 되었다가 결국 민해경의 노래가 되었고,

"아, 대한민국(1983)"은 민해경/김현준이 먼저 불렀으나 정수라/장재현에게 넘어갔다가 정수라의 노래가 되었으니 노래의

운명도 알 수 없고 돌도 도는 것인 모양이다.

​방송출연 금지조치가 풀리자 민해경은 일본에서 돌아와 재기에 성공한다.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 "그대 모습은 장미", "보고싶은 얼굴" 등을 연속 히트시커며 시원스런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 돋보이는 패션감각 등으로 1990년대까지 인기 가수로 활약하다 1995년 5살 연하의 남편과 조용히 결혼하고 

방송에서도 활동이 줄어들게 되지만 2013년 정규 17집 앨범과 2017년 싱글앨범을 내는 등 지금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김현준/민해경 -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그냥 나에게 맡겨 주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나는 모든 것 책임질 수 있어요


사랑하는 부모님 부모님은 나에게

너무도 많은 것을 원하셨어요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따라야 했었지요

가지 말라는 곳엔 가지 않았고

하지 말라는 일은 삼가 했기에

언제나 나는 얌전하다고 칭찬받는 아이였지요

그것이 기쁘셨나요 화초처럼 기르시면서

부모님의 뜻대로 된다고 생각하셨나요

그러나 이제 말하겠어요

부모님은 사랑을 다 주셨지만

나는 아직도 아쉬워 하는데

 이렇게 그늘진 나의 마음을

그냥 버려 두지 마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그냥 나에게 맡겨 주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나는 모든 것 책임질 수 있어요




부모님이 부모님이 살아오신 그 길이

나의 인생은 될 수 없어요

시대는 언제나 가고 가는 것

모든 것은 달라졌어요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다시 한 번 돌아 보세요

그 때는 아쉬운 마음이 없으셨나요

나는 이미 알고 있어요

부모님이 말하는 그 모든 것이 사랑인 줄을

나는 알아요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것도

부모님은 알아 주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그냥 나에게 맡겨 주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나는 모든 것 책임질 수 있어요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그냥 나에게 맡겨 주세요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나는 모든 것 책임질 수 있어요

 

 

[출처] 가요(7080)/내 인생은 나의 것  - 민해경(/김현준)|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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