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 - 카페에서
한울타리 "그대는 나의 인생"으로 데뷔하여 솔로데뷔하면서 "사랑의 미로"와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물보라"
같은 대형 히트곡을 내면서 정상에 선 최진희는 한울타리를 시작으로 그동안 함께 해온 김희갑을 벗어나 1986년부터는
많은 작곡가들을 만나면서 폭넓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 시작한다.
1986 MBC 서울국제가요제에서는 박현진 작사 작곡의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어도"로 금상을 수상하고 여러 작곡가
들로부터 많은 곡을 받아 수시로 음반을 내기도 한다.
그중에서는 1986년 벅두인 1월에 발표한 "카페에서"가 반응이 좋은 곡이었다.
어쩌다 한번 나눈 바람같은 바람을 연상시키는 어렵지 않은 가사에 김영광의 가벼운 선율은 스쳐간 인연의 아쉬움을
짙게 느끼게 해주는 곡인데 저음에서 비음이 석인 매력적인 보이스를 잘 보여주는 최진희의 곡해석이 일품인 곡이다.
이 곡이 처음 발표될 때는 김영광 작곡으로만 발표되었는데 19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김영광, 이동훈 공동 작곡으로
표기되고 있다. 어쩌면 대중의 반응보다 최진희 자신이 더 사랑한 노래인 것 같다.
이 "카페에서"는 최진희 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불렀다, 특히 고속도로 메들리 가수들이 즐겨 불렀는데
오히려 최진희가 각종 음반에 실은 횟수가 더 많를 정도로 이 노래를 발표한 이후 매 해 두 세 차례씩 독집과 컴필레이션
음반에 실으며 이 노래를 즐겨 불렀다. 지금도 가끔 방송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최진희가 아끼는 곡이다.
최진희 - 카페에서
나 혼자 이렇게 앉아 있어도
그 사람 오지 않네
이곳에 와서 만난 그 사람
지금은 왜 못 오시나
희미한 불빛 카페에서
나눈 술잔에 던져버린 나의 모습
받아버린 너기에 잊을 수 없어
아, 그 추억 아, 그 순간
사랑의 미련이어라
못잊어 이렇게 찾아 헤매도
그 사람 소식 몰라
나 항상 너를 생각하지만
네 모습 보이질 않네
희미한 불빛 카페에서
나눈 술잔에
나의 발길 묶어놓고
떠나버린 너지만 지울 수 없어
아, 오늘도 아, 내일도
사랑은 추억이어라
[출처] 가요(7080)/카페에서 - 최진희|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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