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식 - 푸르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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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낭만의 포크가요

송창식 - 푸르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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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 푸르른 날




서정주는 자신의 시를 대중가요로 만들지 않았다는데 이 곡은 송창식에게 흔쾌히 승락해주었다고 한다.
성악가들도 즐겨 부르는 곡으로 송창식의 음악적 재능이 꼭 상업지향, 대중지향적이지 않고 순수 음악지향적이라는 것도

드러나는 곡이다.

송창식은 트윈폴리오 이후 솔로로 나오면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면면히 발휘하면서 사랑스럽고 서정적인 곡들을 

많이 발표앴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움악적 깊이가 깊어지면서 삶의 이야기가 포함되기 시작한다.

노래의 가사도 자신의 글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글도 받아 들여 곡을 만들곤 하는데 1980년대 들어서 내는 3장의 앨범

 중간에 위치하는 1983년 발표 "'83 송창식"에 기억해야하는 노래들이 실린다. 우선 눈에 띠는 것이 미당의 시에 곡을 

붇인 "푸르른 날"이다.송창식의 곡도 훌륭하지만 가창력도 높이 살만한 곡이다

미당 서정주의 이 시는 해방된 뒤인 1948년 발행한 시집 "귀촉도(歸蜀途)"애 실린 그의 대표시로 미당 특유의 화려하고 

우아한 수사나 기교없이 상큼한 언어의 리듬과 간결한 비유만으로 보고싶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추상적인 면을 배제하고

 구채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날이 너무 좋아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다
내가 죽어도 좋겠다"

 

 

 




 

송창식 -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끝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끝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출처] 가요(7080)/푸르른 날 - 송창식|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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