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중아와 초록별 - 그 사나이
이곡은 1975년 대도레코드에서 발매한 "함중아와 양키스 고고클럽 초대(노래와 경음악)"에 "미스터 소"라는 타이틀곡으로
실렸다. "함중아와 양키스"의 "미스터 소(1975)"는 1977년 "함중아와 초록별"이 "그 사나이"로 다시 발표한다.
1975년 처음 발표할 때와 편곡은 큰 차이가 없지만 "미스터 소"라는 제목으로 가사도 조금 다르고 첫녹음에서 함중아의
목소리는 좀 더 야성적이었다면 이번 녹음에서는 힘은 더 붙었지만 정제된 느낌의 소리를 보여준다. 사실 둘 다 좋다.
1971년 부산에서 언더그라운드 라이브무대에 서면서 음악활동을 시작헤 신중현을 만나 1972년 "골든 그레입스"를 조직하였고
이후 양키스, 초록별, 다시 양키스를 거치며 그룹사운드와 솔로가수로 활동한 그다음 음반으로는 "골든 그레입스"당시의
"신중현 사운드 Vol.3 - 즐거운 고고파티"에서 사이키델릭한 노래와 연주를 들려주며 등장하였지만, 이후 활동이 뜸했다가
1975년 함중아가 "골든 그레입스"를 정리하고 새로 결성한 "양키스"가 미도파 레코드사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
이 음반 A면은 노래곡을 B면은 연주곡(경음악)을 실었는데 자작곡과 편곡한 곡 등이 혼재한다.
함중아의 자작곡들은 신중현의 곡들을 떠올리게 하는데, 하드 록 스타일의 첫 곡 “미스타 소”가 대표적이다.
두 대의 일렉트릭 기타가 마치 춤사위처럼 어우러지는 도입부 리프를 비롯해, 전체적인 기타 플레이가 영락없이 신중현풍이다.
다른 곡에서도 기타는 사운드를 압도하거나 사운드에 의해 압도되는 일 없이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하는데, 농현(弄絃)
주법을 활용해 가야금을 타는 듯한 신중현의 연주, 또는 사운드의 저변으로 도도하게 혹은 은근하게 넘실대는 블루스 기타
리스트의 연주를 닮았다는 평을 받는다. 한번 들어보기를 권할 곡이다.
이 음반은 1년 뒤 재발매되는데 곡편성이 완전히 바뀌어 경음악 연주앨범이 되면서 이 "미스터 소"는 빠진다.
초기의 이 음반은 대중적인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1977년 발표하는 "함중아와 양키스 - 초록별, 골든 그레입스" 앨범의 "안개 속의 두 그림자"가 큰 히트를 하면서 여기 다시
실린 " 그 사나이"로 빛을 보게 된다.
함중아와 초록별 - 그 사나이
폭풍처럼 다가오는 그 사나이
바위처럼 믿음직한 그 사나이
거짓없는 너털웃음 매력있어
언제봐도 매력있네 그 사나이
나만 보면 웃어 주는 그 사나이
언제봐도 매력있네 그 사나이
그 사나이 내 마음을 몰라주네
뜨거워진 내 마음을 고백할까
즐거워도 괴로워도
미련없이 날리고
태양처럼 타오르는
마음 아무도 몰라
[출처] 가요(중창/그룹, 7080)/그 사나이 - 함중아|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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