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철 - 삼포로 가는길
1981년 "흩어진 마음"으로 데뷔하였지만 전혀 알려지지 않아 데뷔
앨범처럼 알려진 강은철의 두번째 음반에 B면 첫번째 곡으로 큰
인기를 얻은 아름다운 노래이다.
포크 음악이 대세이고 강은철도 포크 음악을 주로하지만 이혜민의
곡은 순수하면서 컨츄리스타일과 트로트의 분위기가 조금 감도는
부분이 있다. 모던 포크에 새로운 질감을 부여한 곡이다.
삼포는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으로 이 곡을 작사 작곡한
이혜민이 고등학생 때 당시 진해시 웅천동 삼포마을을 산길을 걷다
가 몇 안되는 집들이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치 동회책 속에서 봄직한 풍경을 접하고 아름다운 가사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노래를 진해구민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불렀고 많은 관광객
들이 삼포를 찾게되어2008년엔 삼포마을 도로가에 노래비를
세우기도 했다.
비슷한 제목의 "삼포 가는 길"은 1973년 황석영이 발표한 소설로
1975년 이만희 감독의 유작으로 영화화 되어 성공했고(김진규, 문숙,
백일섭 주연),1981년에는 KBS TV 문학관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문오장, 차화연, 안병경 주연)
1981년 KBS TV 문학관 "삼포 가는 길"이 영화보다 소설에 근접한
해석으로 공감을 얻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로드무비, 로드드라마이기도 하다.
이어 2년 뒤 이 곡이 발표되었는데 소설 "삼포 가는 길"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노래지만 어찌되었거나 후광을 입었는지 큰 인기를
얻었다.
삼포로 가는길 - 강은철
바람부는 저 들길 끝에는 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굽이 산길 걷다보면 한발두발 한숨만 나오네
아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님 소식 좀 전해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저 산마루 쉬어 가는 길손아 내 사연 전해 듣겠소
정든 고향 떠난지 오래고 내님은 소식도 몰라요
아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님 소식 좀 전해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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