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레나 - 까투리타령
김세레나는 대중 민요가수로 가장 사랑을 받았던 가수라고 할 수있다. 경기민요를 중심으로 대중화에 성공하여 큰 사랑을 받았다.
신민요를 좋아해 신민요로 시작하였지만 박초월 명창에 사사한 후로는 경쾌하고 밝은 전통 민요도 레파토리에 추가해 불렀는데
모두 전통 창법은 아니라 대중가요 창법으로 불러 대중과의 친근감이 있었다. 그 중에서 민요인 "까투리 타령"을 들어본다.
까투리 타령은 남도 소리꾼에 의해 자주 불려지는 전라도 민요이지만 남도계면조가 아닌 경기계면조로 부르는 노래로 시김새도
남도창의 꺽는 소리와 떨림소리 없이 높이 질러 부른다.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로 구성된 조금 빠른 신나는 곡이다.
이 곡은 판소리의 "호걸제"와 비슷한 진행을 보이고 있어서 전문가들은 ‘호걸제’로 부르기도 한다.
판소리 "장끼타령"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하며 자진모리 장단으로 노랫말이 매우 촘촘하고 리듬이 복잡한 것이 특징이다.
"까투리 타령"은 까투리 사냥금지와 함께 금지곡으로 지정되기도 했는데 가사에서 유추할 수 있는 뀡사냥 기술은 포수가 엽총
으로 사냥하는 것이 아닌 전통 매사냥을 이야기 하고 있다.
"시치미를 뗀다"라는 관용어가 나올 정도로 흔했던 꿩사냥 방법이었지만 지금은 보기 힘들어졌을 뿐 아니라 먹을 것이 풍부하고
농촌에 젊은이들이 드믈어 아예 꿩사냥, 토끼 사냥 등 추운 겨울 밖에서 하던 일 자체가 사라져 흔치 않은 일이 되었다.
대중가요로는 2절 가사까지 부르는 것이 보통이지만 민요에서는 팔도 명산을 모두 불러낸다.
(후렴)까투리 한 마리 푸두둥 허니 매방울이 떨렁~/ 후여 후여 어허 까투리 사냥을 나간다.
1. 전라도라 지리산으로 꿩 사냥을 나간다/ 지리산을 넘어 무등산을 지나 나주 금성산을 당도허니
2. 충청도라 계룡산으로 꿩 사냥을 나간다/ 충청도를 올라 계룡산을 넘어 경상도 가야산 당도허니
3. 경상도라 태백산으로 꿩 사냥을 나간다/ 경상도를 올라 문경을 넘어 청량산 봉양산 당도허니
4. 경기도라 삼각산으로 꿩 사냥을 나간다/ 경기도를 올라 삼각산을 넘어 광주산성을 당도허니
5. 강원도라 금강산으로 꿩 사냥을 나간다/ 금강산에 올라 오대산을 보고 설악산을 당도허니
6. 황해도라 구월산으로 꿩 사냥을 나간다/ 구월산에 올라 장수산을 보고 달마산에 당도허니
7. 평안도라 묘향산으로 꿩 사냥을 나간다/ 묘향산에 올라 천마산을 보고 평양 모란봉을 당도허니
8. 함경도라 백두산으로 꿩 사냥을 나간다/ 백두산에 올라 용왕담을 보고 보래 산성에 당도허니
각도의 명산이 거론되는데 남녁에서 북으로 다 훑어 사냥을 나간다. 전국적으로 매사냥(꿩사냥)이 이루어 졌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특이한 것은 백두산 천지를 "용왕담"으로 부르고 있고 백두산과 대척점인 한라산은 빠진 점이다.
아마도 당시는 걸어서는 갈 수 없는 섬이라 꿩사냥하기에는 적합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김세레나 - 까투리타령
까투리 까투리 까투리 까투리 까투리 까투리
까투리 사냥을 나간다 후여
1. 전라도라 지리산으로 꿩사냥을 나간다
지리산을 넘어 무등산을 지나 나주 금성산
당도하니 까투리 한 마리 푸드득 하니
매방울이 덜렁 후여 후여 어허
까투리 사냥을 나간다 후여
까투리사냥을 나간다
2. 충청도라 계룡산으로 퀑사냥을 나간다
계룡산에 올라 속리산을 보고 경상도 가야산
당도하니 까투리 한 마리 푸드득 하니
매방울이 덜렁 후여 후여 어허 까투리
사냥을 나간다 후여 까투리 사냥을 나간다
[출처] 가요(7080)/까투리 타령 - 김세레나|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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