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견초 작사, 신세영 작곡 , 신행일 - 청춘을 돌려다오
"청춘을 돌려다오"와 "못난 내 청춘" 비슷한 분위기의 두 노래.
"청춘을 돌려다오"라는 노래는 나훈아 노래로 기억에 남았고 현철 노래로 다시 한번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던 노래인데
현철의 노래는 완전히 현철만의 독특한 창법으로 전혀 다른 곡처럼 인기를 얻기도 했던 곡이다.
이 곡의 원곡은 1967년 영화 "이밤에 잠들게 하라"에 삽입되었던 곡으로 알려져 있는데 영화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그저 앨범 재킷의 사진에 김지미가 등장하고 영화주제가로 소개된 것 외에는 알 수가 없다.
영화제목과 같은 "이 밤에 잠들게 하라"를 박가연이 불렀고 같은 영화의 삽입곡 "청춘을 돌려다오"을 신행일이라는
가수가 불렀다고 되어 있다.
신행일(본명 신상희)이라는 가수의 자료를 찾아보기 위해 검색하는데 정보가 많지 않다.
1967년 이 곡외에도 "호남 나그네", "고향길", "그 이별" 같은 곡들이 검색되기는 하는데 배호와 같은 시기에 활동한
신행일은 배호를 너무 좋아해 배호가 타계하자 배호 모창을 하면서 더욱 알려지기도 한다.
배호 사후에 발매된 앨범 중에는 많은 앨범이 모창가수의 앨범이 있었는데 신행일의 노래도 많이 차지하고 있었고 1990년대
이후에는 "신행일이 다시 부른 배호"로 음반을 내기도 한다.
워낙 배호의 노래를 좋아해 모창을 했지만 신행일이 이 "청춘을 돌려다오"에서 들려주는 본인의 목소리도 담백하고 매력
적인 것이다.
이곡의 가사를 쓴 월견초(본명 서정권)는 남일해가 부른 "이정표"로 유명한 작사가로 1954년 "원통해서 못살겠네(가수
정향)"로 작사가 데뷔하여 "살아있는 가로수(이미자)","너 하나만을(이상렬)", "경상도 청년(김상희)" 등 수많은 곡의 가사를
쓴 천재 작사가로 한시 반시 가만 있지 못하는 활달한 성격에 정열적인 행동에 위트와 유머가 있어 "월삿갓"으로 불리기도
했었는데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월견초(월견초는 달맞이 꽃의 한자어)는 그의 성격에 맞게 작사가 뿐 아니라 박시춘,
반야월, 나화랑, 전오승, 이인원, 조춘영 등의 매니저가 되기도 했었다.
그런 그는 서른 여덟의 젊은 나이인 1973년 불귀의 객이 되어 파주 신천지 공원묘지에 잠들었다.
이 곡을 작곡가 신세영은 "전선야곡"을 불러 유명한 신세영이다.
월견초 작사, 신세영 작곡, 신행일 - 청춘을 돌려다오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황혼길 인생의 애원이란다
신문마다 방송마다 약은 많아도
돈 주고 못사는 게 청춘이드냐
청춘아 내 청춘아 어딜 갔느냐
청춘을 돌려다오 젊음을 다오
낙엽진 인생의 고백이란다
이름 좋고 빛도 좋은 약은 많아도
사랑엔 청춘만이 전부 아니냐
청춘아 내 청춘아 어딜 갔느냐
[출처] 가요(5060)/청춘을 돌려다오 - 신행일|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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