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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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낭만의 포크가요

심수봉 -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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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 -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심수봉 신곡 1집에 실린 곡으로 방송금지조치로 자취를 감추었던 심수봉이 재 등장하면서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무장하고 나오면서 발표한 곡이자 진정한 솔로 1집에 수록되어 인기를 얻은 곡이다.

1979년 10.26 사건의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심수봉은 비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녀는 5공화국 시절 방송금지와 출국금지에 묶이고 정신적으로도 혼란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1984년 

방송금지가 풀리자 심수봉은 "신곡 1집"을 발표하며 재기한다.

이 앨범의 히트곡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는 재기의 밑거름이 된다.
남자를 배, 여자를 항구에 비유한 신파조의 가사는 기성세대는 물론이고 젊은 층에서도 의외의 지지를 얻으며 폭발적인 

인기곡이 된다. 

여성을 남자를 기다리기만 하는 철저히 수동적 존재로만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노래의 인기에는 별 지장이 없었는데
신파조의 가사와는 다르게 적절한 리듬감을 유지하며 현악 파트를 효과적으로 배치한 편곡도 한 몫했고 특히 심수봉 

특유의 농염한 비음과 긴 비브라토의 나긋한 창법은 인기정상의 곡으로 만들었다.

심수봉의 노래는 트로트에 가깝지만, 가장 흔한 신파조 애상적 트로트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준다.
그것은 가사와 무관하게 나름의 템포감을 유지하는 편곡 덕분인데 이 앨범도 그러한 특징을 여실히 보여준다.
심수봉은 작사와 작곡에 능한 트로트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이 앨범은 그녀의 역량이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수록곡의 절반

이상이 그녀의 창작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대와 탱고를", "그때 그 사람", "올 가을엔 사랑할거야",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님이여", "나의 사계절"까지 6곡이

심수봉의 자작곡이다. 그밖에 최홍기 작사/작곡의 "여자이니까"는 1982년 앨범에서 나훈아와 심수봉이 혼성듀엣으로

불렀던 노래를 이번에는 심수봉이 혼자 불러 수록했다. "올 가을엔 사랑할거야"는 원래 1980년 심수봉이 영화주제가

"순자의 가을"로 발표했지만 금지되었던 노래로 1983년에 방미의 노래로 다시 발표되어 KBS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해 골든컵을 수상했었다

 

 

 

 

 

 

 

심수봉 -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언제나 찾아 오는 부두의 이별이

아쉬워 두 손을 꼭 잡았나.

눈 앞에 바다를 핑계로 헤어지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보내 주는 사람은 말이 없는데

떠나 가는 남자가 무슨 말을 해

뱃고동 소리도 울리지 마세요

하루 하루 바다만 바라 보다

눈물 지으며 힘 없이 돌아 오네

남자는 남자는 다 모두가 그렇게 다

아, 이별의 눈물 보이고 돌아 서면 잊어버리는

남자는 다 그래


 

 


매달리고 싶은 이별의 시간도

짧은 입맞춤으로 끝나면

잘 가요 쓰린 마음 아무도 몰라 주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아주 가는 사람이 약속은 왜 해

눈 멀도록 바다만 지키게 하고

사랑했었단 말은 하지도 마세요

못견디게 내가 좋다고

달콤하던 말 그대로 믿었나

남자는 남자는 다 모두가 그렇게 다

아, 쓸쓸한 표정 짓고 돌아 서선 웃어버리는

남자는 다 그래

 

 

[출처] 가요(7080)/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 심수봉|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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